CJ대한통운(000120)이 행정안전부가 지정하는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은 재난의 유형이 다양화하고 강도도 강해짐에 따라 정부의 민간 물류 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만들어진 제도다.
지난해 1월 시행된 재난관리자원의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만들어졌으며, 재난관리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국단위 물품 이동 수요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안부는 지난 7월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신규 지정 공모를 내고 1·2차 평가를 거쳐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BGF로지스 등 4개 회사를 선정했다.
CJ대한통운은 ▲스마트물류센터 운영 ▲전국 단위 물류망 보유 및 종합물류 서비스 역량 ▲물류 정보화 수준 ▲재난관리 물류 임무수행 안전성 등의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
특히, 시·도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운영을 수행하는 등 각종 재난 대응 상황에 협력해 온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물류를 관리하며 재난 발생 시 대응 물품을 공급업자로부터 광역 비축창고와 전진기지, 재난 현장까지 운송하게 된다.
또,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과 기업 자체 물류관리 정보 시스템을 연계해 물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주관 훈련도 참여한다.
행안부는 이날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선정을 기념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정현판 수여식'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윤호중 행안부 장관과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 그룹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갑주 그룹장은 "재난 상황일수록 물류가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한 지원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위기 시 재난물류 업무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