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11∼12월 아프리카 주요 8개국에서 경제 협력 행사를 열어 수출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4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 K-뷰티 컨퍼런스 및 쇼케이스' 현장의 모습. /코트라 제공

이번 행사에는 아프리카 국영 및 대표 기업 등 270여곳과 한국 기업 120여곳이 참가했다. 국가별로 에너지, 플랜트, 의료, 소비재 등 유망 분야 수출 지원을 위한 세미나 및 수출 상담회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 11∼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한·남아공 비즈니스 플라자'에서는 인프라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에서 아프리카 기업 73곳이 한국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한 기업은 위성 기반 농업 기술을 현지에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지난 5∼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주요 발주처 21곳과 한국 기업들이 상담을 진행하며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도 한국 소비재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아공과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에서 뷰티와 식품 등에 대한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어지면서 계약·MOU 13건이 체결됐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젊은 대륙 아프리카가 미래 시장이 아닌 현재의 성장 엔진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양측 경협 의제들이 실제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과 프로젝트 협력, K-소비재 확산 등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