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018670)는 SK어드밴스드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발행한 단기 차입, 영구채 조달과 관련해 자금 보충 약정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SK가스는 "SK어드밴스드가 SPC를 통해 단기차입금,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조달하는 것과 관련해 각 SPC가 어느 투자 계약상 원리금을 상환할 재원이 부족할 경우, 해당 투자계약상 채무 상환 자금 부족금에 대해 자금 보충 요청 시 그 부족금을 각 SPC에 대여하기로 하는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어드밴스드는 프로판으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화학 회사다. 정부가 석유화학 업계에 '선 구조조정, 후 지원'을 내건 상황에서 SK어드밴스드가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선 정상적으로 사업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 SK어드밴스드는 700억원을 단기 차입금으로 마련했고,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을 발행했다.
만약 SK어드밴스드가 해당 자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에 처하면, SK가스가 부족금만큼을 대여해주겠다는 게 이번 약정의 내용이다. SK가스가 SK어드밴스드 지분 45%를 가지고 있는 만큼, SK어드밴스드 살리기에 동참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