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양국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협력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대릴 커들(Darly Caudle)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042660) 거제 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15일 커들 총장이 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 등과 거제 사업장을 찾아 사업장 내 전시실을 시작으로 조립 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이사,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 등이 커들 총장 일행을 맞았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15일 거제 사업장을 방문한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왼쪽 두 번째)과 함정 사업 역량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한화오션 제공

커들 총장은 이날 한화오션이 MRO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인 '찰스 드류함' 앞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선 인프라를 가진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치켜세우며 양국의 조선 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윌리 쉬라함'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유콘함', 올해 7월에는 '찰스 드류함'까지 국내 조선소 최초이자 최다 미 해군MRO사업 실적을 보유 중이다.

한화오션이 지난달 준공한 한화오션의 특수선 제4공장은 스마트 통합관제로 인공지능기반의 설비 및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적용해 탄소중립에 걸맞은 공장으로 구축됐다. 또한 배관제작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배관을 절단하거나 구부리는 등의 제작과정을 자동화했다.

커들 총장은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블록을 제작하는 조립1공장에서 선박 보강재 10개를 동시에 자동 용접하는 '론지' 자동용접장비와 선박 블록 용접로봇인 '단디', '인디' 등 자동화된 공장 설비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는 물론 '한∙미동맹 강화의 아이콘'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