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에서 건조한 11만5000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케이조선 제공

케이조선은 최근 유럽 두 곳의 선사와 각각 11만5000t급 원유 운반선 3척(옵션 1척 포함)과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총 460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 선박 에너지 효율 설계 지수(EEDI) 3단계를 만족하며, 새로운 선형 설계를 적용해 추진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4% 높인 것이 특징이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중형 탱커선 분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이어가 중형 선박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조선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8997억원, 영업이익 8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총 15척(옵션 1척 포함),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해 향후 2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