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은 12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도네시아 케미칼(LC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설비 투자 부담이 줄고, 현금 흐름이 안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1년 착공한 LCI가 올해 5월 완공돼 10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초기 비용을 감안하면 당장 실적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신규 설비 운영 효율성이 기존 대비 향상된 만큼 업황 회복 시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 전경/롯데케미칼 제공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해 "공급은 부족하지만 성장성은 높다. 동남아 범용 석화 자산에 대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핵심 자산 매각 규모와 향후 투자 계획 관련 질문에 대해선 "비핵심 자산 매각 중 LCPL 매각이 확정돼 약 5000만달러 수준의 현금이 금주 중 유입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설비 투자(CAPEX)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에서 집행할 계획이다. 안전·환경 등 필수 경상 투자를 제외한 신규 투자는 모두 수익성을 기준으로 재검토하고 있으며, 반드시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