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은 12일 오전 거제사업장에서 김희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및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혁신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한화오션은 제도·시스템·사람 전반에 걸쳐 안전 문화 혁신을 추진하고 전 임직원과 협력사가 함께 하는 실천 중심의 안전 경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이를 위한 '20대 안전 혁신 과제'도 이날 발표했다.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안전과 관련된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리셋(Re-Set)'하고 '리스타트(Re-Start)'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김희철(사진 가운데)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관행에서 벗어나 안전과 관련된 모든 것을 '리셋(Re-Set)'하자고 다짐하며 기존 작업 절차서 등을 불태우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제도 측면에서는 안전 준수 동기부여 방안과 핵심성과지표(KPI) 연계 강화, 협력사 안전 관리 고도화, 형식적 제도·절차의 과감한 폐지를 통해 실효성 있는 운영 체계를 확립한다.

시스템 분야에서는 반복 사고 유형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중대재해 척결 프로세스 세이프 가드(Safe Guard) 119와 안전 제도 실행 책임제를 운영하고, 모바일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사고 조사 고도화도 추진한다. 사람 부문 혁신은 직급·기능별 안전 역량 강화, 외국인 및 협력사 대상 교육 확대, 노사 공동 안전 혁신 추진 등의 과제로 구성된다.

한화오션은 노르웨이 DNV사와 국제 안전 경영 시스템 정량적 평가(ISRS·International Safety Ranking System) 등급을 올리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제조업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