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중국 청두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LoL Worlds) 2025'(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3연패를 달성한 SK그룹 소속팀 T1 선수단에 축전을 보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경기 직후 "전무후무한 3연속 우승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뤄낸 성과"라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2025 CEO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 연합뉴스

최 회장은 이어 "세계 무대에서 서로를 믿고 한계를 넘어선 모습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며 "앞으로도 T1 왕조의 전설이 끝없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스포츠공원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롤드컵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우승했다. 이에 T1은 사상 처음 3연패, 통상 6번째 우승, 4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썼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2004년 e스포츠 구단 'SKT T1'을 창단했다. 이후 2019년부터 SK스퀘어(402340)가 미국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와 공동 경영을 시작하면서 T1으로 이름을 바꿔 활동 중이다. SK스퀘어는 T1의 최대 주주로 스폰서십 계약, 굿즈 사업, 지식재산권(IP) 사업 등을 수행한다.

T1 소속으로는 페이커(이상혁), 도란(최현준), 오너(문현준),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류민석) 등이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