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은 북미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과 9190만달러(약 1329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고압·저압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전했다.

LS일렉트릭의 북미 수출용 수배전반. /LS일렉트릭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주의 AI 데이터센터에 전력 기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까지 AI 머신러닝을 위해 마련된 서버룸의 전기실과 데이터센터 기계설비용 수배전반, 변압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고객사와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3100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기자재를 저압부터 고압까지 일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력 수급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북미 지역의 여러 고객사로부터 장기 공급 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