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6일부터 사흘간 한자리에 모여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전략과 그룹 리밸런싱(사업 구조 재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비롯한 그룹 최고경영진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CEO 세미나에 참석한다.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 행사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30일 사장단 인사 이후로 일정이 잡혔다.
AI가 올해 CEO 세미나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최근 지속적으로 AI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부대행사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 기조연설에서 '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3일 SK AI 서밋에도 직접 참석해 관련 전략에 힘을 실었다. 당시 그는 기자들과 만나 CEO 세미나와 관련해 "내년 SK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AI가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이천포럼에서 논의됐던 운영 개선(OI)과 리밸런싱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OI는 수익성, 고객 만족도, 지속 가능성 등 내부 효율을 극대화하고 핵심 지표를 최적화해 사업 이익을 높이는 경영 전략이고, 리밸런싱은 SK그룹이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다. 지난 3일 최 회장은 "리밸런싱 작업도 내부가 튼튼해질 때까지는 아마 계속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