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한국프로야구(KBO) 한화이글스 구단 관계자들에게 한국시리즈 준우승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전날 김 회장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선수단과 스태프 등 총 60명에게 한화이글스의 상징인 오렌지색 휴대전화를 선물했다. 기종은 '아이폰 17'로 알려졌다.
한화이글스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나아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도 올랐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선물은 김 회장이 한화그룹과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에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한화만의 팀워크'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준우승을 하기까지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화이글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화이글스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께서 선수단에 보여주신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 모두 항상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비록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단 모두가 더욱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회장은 과거에도 여러 번 구단에 선물을 전했다. 지난해엔 어디에서나 전력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이동식 스마트 TV인 LG전자(066570)의 스탠바이미 50대를 선물했다. 올해 5월에도 1군 선수단은 물론 퓨처스리그 선수단과 전 스태프에게 티본스테이크, 이동이 많은 1군 선수단과 스태프 80명에게 에어팟 맥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 회장의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지난해 9회, 올해 6회에 걸쳐 직접 야구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응원하면서 '낭만 구단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도 아끼지 않았다. ▲가을 담요 ▲오렌지색 우비 ▲전광판 응원 ▲불꽃 공연 등을 준비해 팬들에게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