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이 글로벌 수소 산업의 모델이 될 수 있으며, 현대차(005380)그룹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멜코바 CEO는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대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중장기 비전과 제도적 지원,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 등 수소 산업이 성공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바나 제멜코바 글로벌 수소위원회 CEO가 30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뉴스1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수소 경제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다. 현재 20여 개국에서 140여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장재훈 부회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제멜코바 CEO는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 선박, 중장비, 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의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수소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수소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성공도 하지만,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 경우도 있다"며 "현재 수소 산업은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는 시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멜코바 CEO는 지난 5년간 수소 투자가 약 10배 증가했고 세계적으로 510개 프로젝트가 최종 투자 결정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전체적으로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도 20년 전에는 비싼 가격 등을 이유로 상용화 전망이 불투명했었다"며 "수소 산업도 당시의 스마트폰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