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5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를 열었다. 배터리 기업인들은 이날 행사에서 민·관·정이 굳건한 '원팀'이 돼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배터리 초격차를 달성하자고 다짐했다.
김동명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LG에너지솔루션(373220) 대표)은 개회사에서 "국내 투자가 이어지고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판 IRA(투자세액공제 직접환급제도, 생산촉진세제) 도입이 시급함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이차전지 산업이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핵심 광물 공급망 리스크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산업 재도약을 위해 초격차 기술 개발, 공급망 다변화 및 새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 이차전지 산업이 긴 터널을 지나,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도 충분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선 박진 삼성SDI(006400)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 부사장은 고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개발과 ESS 안전성 표준화를 선도해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제고하는 등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부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 20분 급속 충전이 가능한 고에너지밀도 및 장 수명 배터리를 개발, 상품화하여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대규모 수주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장성균 엘앤에프(066970) 사장이 받았다. 장 사장은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개발과 수출 확대를 주도해 국내 배터리 소재 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공급망 자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역임한 오승모 민테크 최고기술자문은 리튬이차전지 기초연구 및 전고체전지 핵심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산학연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 및 현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주도한 최석원 LG에너지솔루션 센터장과 20년 이상 배터리 분야의 연구개발과 실용화, 인재 양성에 헌신한 김점수 동아대학교 교수 등 17명도 국무총리 및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