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그룹이 30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형희(63)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2021년 이후 4년간 없었던 부회장 승진자가 배출됐다. 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에는 정재헌(57) SK텔레콤(017670) 대외협력 담당 사장이 선임됐다.
SK그룹은 30일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계열사별 이사회로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SK는 이번 사장 인사를 통해 사업 체질을 강화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조속히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재무 및 사업 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 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SK㈜의 사업 체질과 재무 구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정재헌 CGO(최고 거버넌스 책임자)가 맡았다. 유영상(55) 현 SK텔레콤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룹 AI 확산에 전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통신 CIC(사내 회사)와 AI CIC 체계로 재편하고, 통신 CIC장에 한명진(52) SK스퀘어 대표이사를 보임해 국내 1위 통신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SK그룹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58)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해 이석희(60) 사장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KC(011790)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56)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했고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64)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58)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56)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첨단 소재 사업을 이끈다.
SK이노베이션(096770) E&S는 이종수(54)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SK스퀘어(402340)는 김정규(49) SK㈜ 비서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스퀘어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AX는 클라우드 사업과 ITS 컨설팅 사업을 두루 경험하고 현재 CCO(최고고객책임자)로서 AX의 주요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완종(52)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차선용(58)미래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를 목표로 미래기술원 조직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정광진(55)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를,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59)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들 모두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리더로 조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경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를 단행했다. 윤풍영(51)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SK 멤버사들의 '또 같이'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고, AI/DT 기반의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53)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염 신임 위원장은 그룹 대외 협력 기능을 총괄하며, 그룹의 전반적인 대외 협력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