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은 미국 인공지능(AI) 자율 운항 설루션 기업 해벅AI의 폴 르윈 최고경영자(CEO) 및 연구진이 지난 28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 방문해 함정 건조 및 해양 시스템 역량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는 미국 하와이 앞바다에 대기 중인 해벅AI의 무인 수상정(USV)을 거제에서 원격 통제하는 기술 시연을 선보였다.

폴 르윈 해벅AI 최고경영자(오른쪽)가 지난 28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한화 임직원들에게 하와이 앞 바다에 대기 중인 해벅AI의 무인수상정을 원격 통제하는 기술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 제공.

이번 방문은 한화와 해벅AI의 해양 무인 체계 자율 운항 및 원격 운용 기술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앞두고 양사 기술력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한화는 설명했다.

한화의 해양 방산 사업을 맡은 한화시스템(272210)한화오션(042660)은 지난해 필리핀 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향후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에 한화시스템의 함정 전투 체계(CMS)·통합 기관 제어 체계(ECS)·함정 추진 체계 상태 기반 진단 체계(CBMS) 등 시스템 통합 역량과 해벅AI의 자율 운항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실제 제품 및 설루션을 도출할 것으로 한화는 기대했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 체계, 해양 플랫폼 통합 역량, 그룹 내 계열사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해벅AI와 함께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해양 무인 체계 시장 진입 가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르윈 CEO는 "한화그룹의 해양 시스템 전문성 및 함정 건조 역량과 해벅AI의 자율 운항 역량을 결합해 기존 선박의 활용 가치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무인 체계가 신속히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