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034730)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보틀넥(병목 현상·Bottleneck)을 풀어내는 테스트 베드(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문무홀에서 열린 '퓨처테크포럼:AI'에서 "AI 데이터센터를 많이 지어야 하는 현재, 그 안에 들어가는 칩(반도체)부터 에너지까지 모두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퓨처테크포럼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포럼 내 AI 파트는 SK그룹이 주관한다.
최 회장은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로 인해, 전 세계가 칩과 에너지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봤다.
최 회장은 "한국은 새롭고 빠르게 적응하는 '스피드'를 발휘해 병목을 풀어낼 것"이라며 "이는 과거에 한국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역사에서 이미 증명해냈던 일로, AI 역시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진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민국이 그런 많은 분야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게 되면 실제로 많은 테스트베드가 되고, 벤치마킹 대상이 돼 전 세계 AI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개인 플레이가 아닌 협동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글로벌 플레이어와 협력도 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SK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립이나 오픈AI와의 스타게이트 협력은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또 하나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자립과 신뢰 기반의 협력, 이 두 가지가 병존하는 대한민국을 넘어 많은 APEC 국가가 이런 모델을 레퍼런스(참고)로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두 가지 축을 어떻게 조화롭게 가져갈지가 대한민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맷 가먼 AWS CEO, 최수연 네이버(NAVER(035420)) 대표,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 AI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