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078930)그룹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버셀(Vercel)과 손잡고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에 속도를 낸다.

GS는 2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hip AI 2025' 콘퍼런스에서 버셀과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진아 ㈜GS 상무, 이상오 GS네오텍 최고기술책임자(CTO), 허태홍 GS퓨처스 대표가 참석했다. 버셀 측에서는 기예르모 라우치 버셀 CEO와 잔 그로서 COO 등이 함께했다.

GS그룹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AI 기업 버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버셀의 창립자이자 CEO 기예르모 라우치, 김진아 ㈜GS 상무, 잔 그로서 버셀 최고운영책임자(COO). /GS 제공

버셀은 AI 애플리케이션 구축·확장·보안 인프라를 제공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최근 사용자의 의도를 코드로 구현하는 개발 도구 'v0'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지난 9월 시리즈 F 투자 유치로 기업 가치 93억달러(약 11조2500억원)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와 버셀은 '바이브코딩(Vibe Coding)' 개념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혁신 사례를 공동 발굴하고, GS의 자체 AX 플랫폼 '미소(MISO)'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 GS네오텍은 버셀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며, 현장 중심의 AI 활용 생태계 확산을 주도할 예정이다.

'바이브코딩'은 AI가 사용자의 자연어 입력을 분석해 자동으로 코드를 생성하는 차세대 개발 방식이다. 전문 지식 없이도 웹페이지, 데이터 대시보드, 업무 툴 등을 구현할 수 있어 '노코드·로우코드'보다 진화한 개념으로 꼽힌다. GS는 이를 미소에 결합해 현장 직원이 직접 업무에 맞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모든 직원 개발자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GS는 전담 조직 '52g(5pen 2nnovation GS)'를 중심으로 AI 툴 140여 개를 현업이 자체 개발해 물류·생산·고객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하고 있다. 이는 허태수 회장이 강조해 온 "AI의 진정한 가치는 현장에 있다"는 철학의 연장선이다.

버셀 잔 그로서 COO는 "한국 AX를 선도하는 GS와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현장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구현되는 시간을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시키겠다"고 말했다.

GS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일상에서 활용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버셀과 협력해 AX의 새 패러다임을 열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