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끌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세상을 움직인다'는 새로운 그룹 비전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겠다."

조현민 한진(002320) 사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진그룹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이 새 비전을 발표한 건 지난 2021년 '비전 2025'를 발표한 후 5년 만이다.

당시 조 사장은 2025년 목표로 매출액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내세웠다. 한진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이었다. 조 사장은 "(한진그룹은) 창업주 회장의 수송보국(輸送報國·수송으로 조국에 보답) 경영 철학과 선대 회장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 왔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23일 한진그룹 창립 80주년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이인아 기자

조 사장은 이날 7가지 미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대한항공(003490)과 연계해 항공우주·미래 모빌리티 분야 진출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기술 혁신 선도 ▲우주 물류 설루션 구축 ▲디지털 전환을 통한 최고 수준의 수송 물류 서비스 ▲관광·호텔·부동산 등에서 부가가치 창출 ▲인재·물류 전문가 양성을 위한 투자 확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 확대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류경표 한진칼(180640) 부회장은 "조현민 사장이 오고 나서 전 세계 여러 지점이 생기고 매출이 올라가고 있다. 매출액 2배 증가를 목표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 행사에서 새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했다./이인아 기자

한진그룹은 새로운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도 발표했다. 대한항공 신규 CI 태극 마크 안에 한진그룹 상징인 'H'를 가운데 배치한 게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임직원이 포함된 계열사 연합 합창단이 'Bridge Over Troubled Water(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를 무대 위에서 불렀다. 이어 전 세계 한진그룹 임직원이 'You're my sunshine(당신은 나의 태양)'를 한 소절씩 불러 한 곡으로 만든 영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