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LG전자(066570)와 함께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KAI와 LG전자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G전자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전무,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 /KAI 제공

KAI와 LG전자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기반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 개발을 위해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 협력에 나선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 시장에 표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스크린에 외부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선명한 화질과 높은 밝기 등 마이크로 LED의 장점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AI와 LG전자는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을 위한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최종 목표로 공동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종사의 훈련 몰입도 증대와 함께 영상 시스템 복잡도를 혁신적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KAI 관계자는 "KAI의 항공 시뮬레이터 노하우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결합하여 항공 시뮬레이터 혁신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