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경기 성남 HD현대글로벌 R&D센터(GRC)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21일 HD현대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직원들과 점심으로 나온 국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정 회장은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과 만나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면서 "새로운 생각을 주저없이 말할 수 있고, 서로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HD현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오너 3세다. 지난 17일 HD현대 사장단 인사에서 수석부회장에서 회장 승진이 발표되며 입사한 지 16년 만에 수장직에 올랐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를 통해서는 조선·건설기계·정유 및 석유화학 등 사업 부문별 위기를 진단하고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 빌더(Future Builder)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앞서 숱한 어려움에도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전력을 다해 실행해 '우리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을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