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가 열린 경기 일산 킨텍스. 청록색 군복을 입은 필리핀 육군 장성과 참모 10여명이 대한항공(003490) 부스로 다가와 대한항공이 전시한 중형 타격 무인기의 시제기와 소형 협동 무인기 모형을 꼼꼼히 살펴봤다. 필리핀은 한국의 다목적 전투기 FA-50을 다수 도입한 나라다.
올해 아덱스에도 전 세계 각국의 군 장성과 방산 고객들이 몰려와 한국의 무기체계를 관찰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SNT다이내믹스(003570), 풍산(103140) 등 중견기업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이달 24일까지 열리는 아덱스에는 35개국 600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가국과 참가 업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그룹 부스의 메인은 한화시스템(272210)이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초저궤도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의 목업(Mock-up·제품의 초기 개념을 실체화한 것)을 전시했다. VELO UHR SAR 위성은 15㎝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건 25㎝급 SAR 위성인데, 이를 뛰어넘는 해상도다. 한화시스템은 능동형 전자 주사식 위상 배열(AESA) 레이더도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항공엔진을 비롯해 유·무인 복합체계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한국형 무인지상차량 테미스-K (THeMIS-K), 아리온스멧(Arion-SMET), 그룬트(GRUNT) 등으로 이어지는 소형 UGV 라인업을 소개했다.
현대차(005380)그룹 통합 전시관에는 현대로템, 현대위아(011210), 기아(000270)가 각각 제품을 전시했다. K2 전차를 비롯한 지상무기 중심의 현대로템은 이날 차세대 먹거리로 꼽은 메탄엔진 라인업을 선보였다. 10톤(t)급 메탄엔진과 3.5t급 재사용 메탄엔진이다. 또 순항비행체에 탑재되는 덕티드 렘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을 선보였다.
LIG넥스원(079550)은 차세대 전투기 KF-21 플랫폼에 탑재되는 각종 유도무기를 전시했다. 현재 개발 중인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부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을 선보였다. 차세대 무인차량 G-소드도 공개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미래형 전장 가시화 체계를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