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의 제조 부문 계열사인 SM벡셀이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에 활용되는 납축전지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납축전지 전극에 활성탄을 도포해 술폰화납(전극 표면에 쌓이는 황산납 결정) 생성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SM벡셀은 납축전지 수명(7여년)을 최장 10년 안팎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M벡셀은 납축전지가 열 폭주(배터리 손상으로 단시간에 최대 섭씨 1000도에 달하는 열이 발생하는 현상) 발생이 드물어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SM벡셀은 앞서 양산라인을 구축해 방산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공급하고 있고, 최근 리튬 이온 배터리 ESS 기술을 확보해 ESS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오정석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기술연구소장은 "4년여에 걸친 업무 과제 수행으로 확보한 납축전지 기술과 기존 리튬이온 기술을 양 축으로 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최세환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대표는 "납축전지와 리튬이온 기반의 ESS 기술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