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폴란드에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시아와 북미, 유럽을 아우르는 3대 생산 거점을 구축해 2030년까지 글로벌 구동모터코아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현지 시각) 폴란드에서 구동모터코아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총 941억원을 투입한 준공한 폴란드 공장은 10만㎡ 규모로 지어졌다. 10월 시제품 생산을 거쳐 12월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연간 전기차 75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구동모터코아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구체적으로 한국(포항·천안) 250만대, 멕시코 350만대, 폴란드 120만대, 인도 30만대 등이다. 고객사 생산 공장 인근에서 구동모터코아를 제작 공급해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 심장으로 불리는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이다. 구동모터코아에는 포스코그룹의 무방향성 전기강판과 자체 개발한 엠프리 기술을 적용한다. 미량의 접착제를 도포해 겹겹이 적층하는 엠프리 기술은 돌기를 서로 연결해 접착하는 엠보 기술보다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소음·진동은 줄인 게 특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3년까지 전기차 3500만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아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폴란드 공장은 현대차·기아가 유럽에서 생산 예정인 전기차 168만대에 구동모터코아를 공급하고, 향후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업체로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동모터코아 사업 매출은 올해 4500억원에서 2030년 1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폴란드 공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거점이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용 강재, 배터리 소재, 부품 등 그룹 차원의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