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 업체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일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별도로 회동한 뒤, 이재명 대통령과 접견한다.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뒤 최 회장과 오찬을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찾았다.
오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 등 SK그룹 내 AI 관련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측에서는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특히 오픈AI는 엔비디아와 함께 최대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AI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트먼 CEO는 최 회장과의 만남에 앞서 "오늘 이야기할 주제가 많다"고 말했다.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매우 좋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번 회동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도 논의될 전망이다.
올트먼 CEO는 1시간가량 오찬을 가진 후 이 회장과의 회담을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이동했다. 올트먼 CEO의 서초사옥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후 올트먼 CEO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위해 용산으로 향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대통령실에서 올트먼 CEO와 접견하며, 이 자리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이 동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