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POSCO홀딩스(005490))가 미래 기술 혁신 선도와 '기술이 곧 초일류기업의 미래'라는 이념 실천을 위해 벤처 기업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포스코는 지난 8월 500억원 규모의 '포스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결성해 포스코의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X)·에너지 절감·탄소 저감·재생 애너지 등의 기술을 가진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펀드의 20%는 해외 기업에 투자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포스코는 투자 대상 회사와 연구·개발 및 실증 사업 공동 추진, 투자기업의 제품 및 기술을 포스코 사업부에 직접 도입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 8월 출범한 벤처지원단을 통해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벤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의 벤처지원단은 석·박사급 연구원 55명으로 구성돼있다.
지원단은 지난해 16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로봇자동화 지원 등 31건의 기술 자문을 실시했다. 올해도 복합소재,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기업 11곳에 기술 자문을 수행 중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벤처 플랫폼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도 운영 중이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약 830억원을 투자해 2017년 포스텍 내 개관한 벤처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비수도권 지역 최초 민관협력 팁스타운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81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입주사 기업가치만 1조4857억원에 달하며, 1045명이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유망기술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등 기술혁신을 주도해 나가며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