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안전은 내일이 없다'는 기치를 내세워 발전소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기윤 사장은 지난달 7일 삼천포발전본부, 13일 여수발전본부를 잇달아 방문했다. 우선 현장 작업 일지, 중앙제어실, 석탄 하역장 등에서 작업자 안전과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작업 현장 안전관리 실태 ▲위험작업 구역의 접근통제 ▲안전 장비 착용 여부 ▲협력사와의 소통 체계 등을 정비했다.
당시 강 사장은 "사람의 생명이 먼저다. 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생각으로 적극 예산을 투입해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안전에 있어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발견되는 위해 요인은 그 자리에서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폐쇄회로(CC)TV 기반의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작업자 안전 장구 미착용, 화재 감지, 작업자 넘어짐 등 위험 신호를 빠르게 인지·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중장비 AI 인체충돌방지 경보기도 도입했다.
이어 안전 조직을 기존 '처'에서 '단'으로 승격하는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안전경영위원회도 수립했다. 남동발전의 경영진, 협력 기업 경영진, 남동발전 노동조합 대표, 협력기업 노동조합 대표, 외부 안전전문가 등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정부의 '공공기관의 안전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설치된 안전 분야 심의 및 자문 기구다. 안전·보건 관련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강기윤 사장은 "남동발전 임직원과 협력기업이 함께 현장 안전을 지켜야 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이뤄내 산업 안전과 보건의 모범이 되는 발전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