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267270)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16일 분당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인천 HD현대인프라코어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두 회사 합병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10월 1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확정된 합병 법인명은 'HD건설기계'다.

16일 분당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HD현대건설기계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제공

지난 7월 1일 합병을 발표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시장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이번 합병 안건에 찬성 권고를 내렸고,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도 두 회사의 합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합병 법인 HD건설기계는 2030년 매출 14조8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관계자는 "국가대표 건설기계 기업으로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