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랜도 부장관의 첫 공식 방한 일정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자동차, 항공,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서비스, 철강 등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한·미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들의 대미(對美)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양국 경제협력 강화, 비관세 장벽 해소, 한국의 투자 매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암참 제공

참석자들은 한국의 규제 환경 개선이 더 많은 미국 기업이 한국을 아시아 지역본부(RHQ) 거점으로 고려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약 5000개, 홍콩은 1400개, 상하이는 900개의 RHQ를 보유하고 있있다. 반면 한국 내 RHQ는 100개도 채 안 되는 상황이다.

이들은 최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이후 향후 협상 전망과 양국 경제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005380)·LG 제조시설에 대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조사와 관련, 미국에 파견되는 한국 인력의 비자 쿼터 확대 필요성도 논의됐다.

랜도 부장관은 한·미 양국 간 긴밀하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암참은 앞으로도 양국 정부와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