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SK그룹이 100여명의 C레벨(경영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을 진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번 주부터 다음달까지 두 달 간 서울 수송동 수송스퀘어에서 총 네 차례 'AI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SK그룹 최고경영자(CEO) 24명을 포함해 각 계열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C레벨 100여명이 교육 참여 대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AI를 친숙하게 갖고 놀 줄 알아야 혁신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 데 따라 경영진 대상 AI 교육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AI 트렌드와 AI 전환(AX)이 불러올 업무 방식, 조직 구조 변화를 다루는 전문가 강의, 생성형 AI의 업무 접목 사례 등 고위 경영진이 AI를 실질적이고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AI 교육은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를 통해 이뤄진다. 마이써니는 최태원 회장이 기획부터 출범까지 직접 주도하며 임직원 AI 교육에 대한 의지를 담은 플랫폼이다. SK그룹은 1만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개념부터 코딩, 디지털전환, 최신 AI 툴 사용법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강좌로 제공하고 있다.

SK그룹은 '모든 리더와 구성원의 AI 일상화'를 목표로 내년에 CEO 대상 AI 심화 과정을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