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005380)그룹-LG에너지솔루션(373220)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체류자 단속에서 구금된 인원은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 47명(한국 국적 46명·인도네시아 1명) 등 약 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성원 및 협력사 직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복귀 등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HL-GA 배터리회사 관련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 250여명도 함께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대부분은 한국 국적 직원들로, 내년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위해 투입된 인력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자들의 비상 연락망 통해 가족들에게 정기복용 약품 등을 파악 중이고, 필요 의약품이 구금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요청 예정"이라며 "한국 정부 및 관련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금자들과 면회를 추진 중임과 동시에 통신 및 연락이 가능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단속과 관련해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오는 7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해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고객 미팅 등을 제외한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 출장자는 업무 현황 등을 고려해 즉시 귀국 또는 숙소에 대기하도록 하는 임직원 지침도 내렸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자의 석방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현대차 미국법인은 5일(현지 시각) "현대차는 법을 준수하지 않는 이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며 "미국 제조업에 투자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과정에서 미국 법률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구금된 인원 중 현대차가 직접 고용한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