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조지아주 일대 현대차(005380)그룹,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국내 기업 공장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불법 체류 외국인 단속 일환으로 알려졌다.
서배나 모닝뉴스(SMN) 등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각) 미국 이민관세단속국(ICE),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조지아주 서배나주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구체적인 범죄 혐의, 체포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ICE가 주체였다는 점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장에는 건설 약 900명, 생산 약 150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현장을 폐쇄한 상태에서 현장에 있는 전 인원을 대상으로 신분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현지 근로자 외에도 국내 파견 및 출장자, 협력사 직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HL-GA 배터리회사는 공식 성명에서 "우리 건설 현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라며 "당국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