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28일 경기도 현대위아(011210)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위아와 로봇 친화형 주차 설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체결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기계식 주차 시스템에 로봇을 결합해 미래형 로봇 주차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신개념 자동 주차 설루션 'HIP(Hyundai Integrated Parking system)'를 활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한다. 현대위아는 주차 로봇과 제어 소프트웨어, 설루션 제공 등 인프라 디자인 역할을 맡는다. '로봇 오토발렛 설루션'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UX(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I(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등도 공동개발한다.

이원해(오른쪽)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사업본부장과 백익진(왼쪽)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장이 28일 오후 경기도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기계식 주차 출고 시간을 평균 3분에서 38초로 단축했고 전통시장이나 도심 내 협소한 공간에 대규모 차량 수용이 가능하다"며 "주차 로봇까지 더해질 경우 로봇과 HIP(자동 주차 설루션)가 알아서 주차하고 출고해 주기 때문에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는 제로(Zero)가 된다"고 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위아는 올해 소프트웨어를 연동한 주차장 표준 설계를 마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