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HD현대중공업(329180)이 총 14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26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독일 기업인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와 함께 캐나다 초계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30년 중반 도태되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디젤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대 12대의 잠수함 획득 계약만 최대 20조원에 달한다. 향후 30년간 운영·유지 비용을 고려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60조원까지 늘어난다. 만약 이들이 최종 수주에 성공하면 단일 방산 수출 계약 중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협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호주 호위함 사업 수주전 당시에는 각자 입찰해 모두 탈락한 바 있다.

캐나다 사업에는 두 기업이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원팀'을 구성했다. 사업은 한화오션이 주도하고,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하는 형태다.

캐나다 정부는 추가 사업자 평가를 거쳐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계약은 2028년 체결이 예상되지만, 이르면 내년에도 조기 계약이 맺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정승균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한화오션은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해군은 물론 국회 등 지원 속에 '원팀'으로 CPSP사업 수주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숏리스트 선정이 바로 그 결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