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베트남 법인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두산비나)을 인수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비나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비나 주식 전량을 2900억원에 인수하는 형태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곳에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돼 화력발전 보일러, 항만 크레인,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플랜트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존 두산비나에서 영위하던 사업을 유지하고,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 및 아시아 지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독립형 탱크는 LNG 추진선·액화석유가스(LPG·Liquefied Petroleum Gas) 운반선·암모니아 운반선·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로, 최근 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기자재 생산 능력이 확충된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선박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