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가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Tô Lâm) 베트남 당 서기장 주관으로 열린 기업간담회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있는 현대베트남조선의 조선소. /HD현대 제공

간담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됐으며, HD현대에서는 조선 중간 지주회사인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009540) 대표가 참석했다.

HD현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한국과 베트남 상호 협력의 효용성을 설명하고, 베트남 사업에 대한 HD현대의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의 지속 성장과 밸류 체인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의 조선업 발전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HD현대베트남조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간 연장 등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은 HD현대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조선업의 한 축이자 최고의 사업 파트너"라며 "HD현대베트남조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베트남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최대 국영 해운사인 '베트남해양공사(VIMC)'와 포괄적 조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베트남 조선업 발전 촉진▲VIMC선대 확충 및 현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HD현대는 지난 1996년 베트남 국영공사와 합작법인 형태로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했다. 약 100만㎡ 부지에 2개의 독(Dock)과 1.3㎞의 안벽, 선각공장, 의장공장, 도장공장 등을 갖춘 동남아 최대 조선소이자, 국내 조선사의 첫 해외 사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