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과 계열 자회사들이 임원 업무용 차량을 국산 전기차(EV)로 바꾼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을 위해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부터 전 임원진 차량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11일 SK이노베이션은 임원진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9과 eG80 중 하나 차종으로 변경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이 두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전기차 전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 세계 경기 악화와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국내 전기차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체 임원진이 전기차를 사용해 국내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전기차 보급률은 낮은 편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중국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52%가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외부 전력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차)였다.
반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총 84만6000대로 이 중 전기차(9만4000대) 비중은 11%에 불과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달 30일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의 핵심 자회사인 SK온(배터리)과 SK엔무브(윤활유∙액침 냉각)의 합병을 공식화하고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