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이 한국 사업 부문에 대한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CJ대한통운에는 크게 한국 사업·글로벌 사업·건설 등 세 개의 부문이 있다.
4일 택배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1일부로 윤진 한국 부문 대표를 포함해 한국 사업 부문 임원 1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 사업 부문에 포함된 ▲FT(Fulfillment and Transportation) 본부 ▲오네(O-NE)본부 ▲영업 본부 등이 대상이다.
윤 대표는 이번 인사로 선임 1년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윤 대표는 작년 5월 대표직을 맡았다. CJ대한통운은 새 한국 부문 대표를 선임하지 않고,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겸직하도록 했다.
새 FT 본부장에는 윤철주 센터솔루션담당이 선임됐다. 물류 자동화 기술과 센터 솔루션 등을 담당하던 윤 담당을 FT 본부장에 선임해 물류 센터와 항만 하역 현장의 혁신을 이끌기 위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이 한국 사업 부문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것은 부진한 실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윤진 대표 선임 직후인 지난해 3분기 글로벌·건설사업 부문을 제외한 CJ대한통운의 실적은 매출액 1조6666억원, 영업이익 10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5% 늘었다.
이후 작년 4분기에 영업이익이 9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줄었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740억원으로 22%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줄어들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CJ대한통운 한국 사업 부문 매출액은 1조75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증가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920억원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기 위해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것"이라며 "한국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매일 오네(주 7일 배송) 시행과 CL(계약 물류) 사업 부문의 신규 수주로 인한 초기 비용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