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001440)은 해저 케이블 시공사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윤종문 오션씨엔아이 대표 등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한전선은 2025년 7월 28일 서울 호반파크에서 해저 케이블 시공사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계약식에 참석한 송종민(왼쪽) 대한전선 부회장과 윤종문 오션씨엔아이 대표. /대한전선 제공

오션씨엔아이는 2008년 설립된 해저케이블 포설 및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서남해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필리핀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 케이블 시공 사업을 해왔다.

대한전선은 "오션씨엔아이는 해상 시공 전반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포설선 운용 경험과 실적도 보유하고 있어 대한전선의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팔로스호의 운용 역량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한전선은 오션씨엔아이 인수를 통해 해저 케이블 설계·제조·운송·시공·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High-voltage direct current)과 국내외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참여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