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지주사 효성(004800)이 자회사 효성중공업(298040)의 전력기기 사업 덕에 올해 2분기(4~6월)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을 냈다. 효성화학(298000) 등 화학 부문 계열사들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효성은 2분기 매출이 601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6.7% 늘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1억원으로 159.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92.7% 늘어난 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주사 효성의 실적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자회사는 효성중공업이다. 효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은 1조525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7.7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43억원으로 162.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9.70% 증가한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초고압 변압기 수출이 급증세다. 미국 프로젝트가 효성중공업 수주잔고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화학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효성티앤씨(298020)의 2분기 매출은 1조 889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7%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3억원으로 13.4%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섬유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이익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효성화학은 적자가 이어졌다. 효성화학의 2분기 매출은 617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25% 늘었다. 2분기 영업손실은 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손실액 607억원) 대비 손실폭이 줄었다. 2분기 순차입금비율도 380.3%로 1분기(628.5%) 대비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