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44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정유 부문 적자가 확대한 여파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적자전환이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 8조485억원, 영업손실 344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줄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10.5%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1606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전환했고, 직전 분기(영업손실 215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이자 비용과 법인세를 제외한 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66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손실 폭이 커진 것은 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정유 부문 영업손실이 확대한 영향이 크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 매출액은 6조2599억원, 영업손실은 441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매출액 1조337억원에 영업손실 346억원을 나타냈다. 윤활기유 부문만이 매출 7549억원에 영업이익 1318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원재로 가격 안정 및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윤활기유 부문 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9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건설 중인 석유화학단지 구축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 대해선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7월 기준 건설 진행률은 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