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267270)가 올해 2분기 매출 9677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 영업이익은 31.6% 줄어들었다. 인프라 개발 수요 등에 따른 신흥시장의 성장과 중국시장 회복세로 매출은 늘었지만, 중국 사업 재편 등 일회성 비용 213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HD현대건설기계는 설명했다.
앞서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4월 중국 장쑤성 창저우 공장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기존 사업 물량을 산둥성 옌타이에 있는 그룹사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공장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가 눈에 띈다.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과 해외 수주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 효과로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77% 늘었다. 인도는 인프라 투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북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3%, 유럽은 5% 증가하며 수요 흐름의 안정화와 함께 반등의 기미를 보인다고 HD현대건설기계는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굴절식 덤프 트럭 판매 확대와 스키드 스티어 로더 등 신모델을 출시해 하반기 북미 등 선진시장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지역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활용을 통한 수익성 확보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