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298690)이 일본 노선 부진 등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23일 에어부산은 2분기 매출액이 1714억원으로 전년 동기(2354억원) 대비 27.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1억원 흑자에서 111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영업활동에 금융비용·투자수익·세금 등을 모두 반영한 이익인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128억원 적자에서 올해 2분기 27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른 상반기 매출액은 420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5076억원)보다 17.1% 줄었고, 영업이익은 890억원에서 290억원으로 67.4%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99억원에서 599억원으로 502.8% 늘었다.
일본 노선 부진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7월 대지진설에 폭염, 엔화 가치 상승 등으로 최근 일본 여행객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지난 1월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기재 손실과 해외 외주 정비 공정 지연 등으로 운항이 줄어든 것도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에어부산은 "선제적 영구전환사채(CB) 발행, 환율 하락 등으로 부채 비율이 전년 말 대비 474%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덕에 당기순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는 하계 성수기인 만큼, 에어부산은 공급 증대를 통해 실적을 적극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세부 노선 재운항 ▲부산~코타키나발루·다낭 증편 ▲부산·인천~보라카이 부정기편 운항 등 여름 휴가철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선제적 운항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효율적인 공급 관리 및 계절성 부정기 노선 운항 등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철저한 안전 관리 및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고객 신뢰 확보와 노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