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이 지난해 환경시설에 역대 최대 규모인 558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연간 폐기물 발생량을 14%가량 감축했다.

16일 고려아연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려아연은 전년 대비 40.9% 증가한 558억원을 환경시설에 투자했다. 부문별로는 수질 부문에 381억원, 대기 부문에 117억원, 화학물질 부문에 60억원을 투자했다.

고려아연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고려아연 제공

지난해 고려아연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은 65만7016톤으로 전년 대비 13.7% 줄었다. 온산제련소 기준 폐기물 발생량을 전년 대비 3% 감축하겠다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재처리 과정에서 금속 자원을 추가 회수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SL(Top Submerged Lance) 공법을 통해 제련 과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아연·연·동 등 유가 금속 회수를 극대화한다. 최종 잔여물은 청정 슬래그(Clean Slag)로 만들어 산업용 골재로 재사용한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고려아연의 누적 환경 투자액은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려아연은 "모든 공정에서 환경과 안전의 조화, 자원 순환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친환경적인 제련소를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