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이 창립 1주년을 맞아 6월 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상 HD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기념식에서 "우리가 이룬 1년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니라 창업 그 자체였다"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HS효성의 경영자이자 창업자이며, 파운딩 스피릿(Founding Spirit)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더 큰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등 기술 혁명으로 앞으로는 '깊이'의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며 "최근 강화된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해 과학, 기술, 지적 자산, 우리 모두의 집단지성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를 만들어 유일의 가치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의 지시로 HS효성 종합기술원(HARTI)을 출범시키고, 효성 시절과 비교해 지난 1년 동안 연구 인력을 30% 이상 늘렸다.
HS효성은 창립 첫해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HS효성은 "영업·세전이익은 지난해 대비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자동차 2대 중 1대에 사용된다.
HS효성은 단기 실적에 머물지 않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전환을 시도한다. 독자 기술로 2011년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TANSOME®)'은 현재 전주 공장을 중심으로 지난 1년 사이 베트남과 중국까지 생산기반을 넓혀다. 탄섬은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ALKEX®)'와 함께 항공우주, AI, 국방, 조선 등에 폭넓게 활용되며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HS효성은 미래 첨단산업 소재, AI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친환경 소재 등의 분야에서도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비전은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지적자산과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의 창출"이라며 "이 철학은 단기 이익을 넘어서 장기 지속가능성과 항상 승리하고 건강한 조직 운영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경영의 중심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