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이 이스탄불 허브 공항의 경쟁력을 앞세워 장거리 환승 수요 확대에 속도를 낸다.

세계 131개국, 353개 도시를 연결하며 '가장 많은 국가에 취항하는 항공사'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한 터키항공은 장거리 승객 대상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고, 스톱오버(Stopover)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스탄불공항을 경유하는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은 4성급 호텔 2박, 비즈니스 클래스는 5성급 호텔 3박까지 이용 가능하며, 한국 노선은 2022년 9월부터 포함됐다. 사전 예약 시 전자 바우처 형태로 발급되며, 호텔 연장은 제휴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밤 늦게 출발해 현지 아침에 도착하는, 이른바 '밤도깨비 노선'으로 불린다. 환승 시간 손실 없이 유럽 주요 도시를 오전 중 도착할 수 있어, 짧은 연차로 유럽 일정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약 50여 개 유럽 주요 도시가 이스탄불에서 3~5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대부분 정오 전에 도착이 가능하다. 현재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주 11회 정기 운항 중이다.

기내 서비스도 프리미엄 수준으로 강화됐다. 비즈니스석에는 전 좌석 풀플랫 좌석과 함께, 셰프가 직접 탑승해 튀르키예 전통 요리를 제공하는 '플라잉 셰프' 서비스, 랑방(Lanvin) 어메니티 키트 등이 제공된다. 이코노미석은 79cm의 넉넉한 레그룸과 한국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갖춰졌으며, 인천발 노선 한정으로 한식 기내식(비빔밥)이 제공된다.

이스탄불공항 내 비지니스 라운지와 마일스앤스마일스 라운지 두 곳 모두 5600㎡ 규모의 프리미엄 공간으로, 샤워실과 수면실은 물론, VR 체험존, 스크린골프장, 터키항공 역사관까지 갖추고 있다.

터키항공 관계자는 "세계 최다국가 취항 항공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통해 장거리 여객 및 환승 수요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