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이 동(銅, 구리)에 이어 은(銀) 제품도 100% 친환경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 SGC로부터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은 제품이 100% 재활용한 원료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인증받았다. 지난해는 동 제품이 동일한 인증을 획득했다.
고려아연 은 제품은 아연과 연 정광에서 제련한 뒤 남은 부산물에서 회수해 만들어진다. 아연 소성 공정에서 발생한 더스트(Roaster Dust)와 연 공정에서 침전된 금속 찌꺼기(Anode slime) 등에서 고농도로 농축된 은을 얻는 것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제련 부산물과 폐기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동, 은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기 위해 꾸준히 기술개발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으로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고려아연이 생산한 은은 2010톤(t) 규모로 약 2조384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액 29.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아연(31.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