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조선사인 대한조선이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모주는 총 10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2000~5만원이다. 최대 공모 예정액은 5000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조6181억~1조9263억원이다.
수요 예측은 다음 달 11~17일에 이뤄지고, 일반 청약은 같으 달 22~23일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고, 공동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대한조선은 1987년 설립된 신영조선공업이 모태로 2004년 사명을 변경했다.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을 건조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340% 늘었다. 실적 개선에 따라 같은 기간 부채 비율도 374%에서 198%로 개선됐다.
대한조선은 상장으로 확보될 자금을 미래 성장을 위한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왕삼동 대한조선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재무 안전성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