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자회사 한화에비에이션은 미국 내 항공기 엔진 유지·보수·정비(MRO) 전문 시설을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제프 루이스 한화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항공기 엔진 정비, 수리 및 분해 검사가 가능한 MRO 시설을 인수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인수는 엔진 리스 및 자산 관리에 대한 수직 통합적 접근 방식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단계"라며 "자체 MRO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엔진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포괄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의 기존 항공우주 제조 역량을 보완하고 고객에게 엔드 투 엔드(end-to-end)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화에비에이션은 인수 기업명이나 규모, 인수 대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인수한 MRO 시설은 보잉 737에 탑재되는 CFM56 엔진)을 비롯한 다양한 항공기 엔진을 수리·점검 할 수 있다. 또 미국 FAA와 유럽 EASA의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지난해 4월 한화에어로가 54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항공기 리스 전문 자회사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이번 인수한 시설에 대해 조만간 새로운 명칭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