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과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고소·고발 사건들에 대해 18일 상호 일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한화오션 노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 현안을 해소하고, 경영권과 노동권이 상호 존중되는 노사상생의 사업장 구현을 위해 상호 책임있는 자세를 다하기로 약속했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직원들의 권익신장에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에 노사가 공감대를 이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과 한화오션 협력사 간 2024년 임금·단체협상 교섭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들이 참여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임단협 잠정 합의안 성격인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다.
합의에 따라 서울 한화 본사 앞 약 30m 높이 철탑에서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이 90일 넘게 벌인 고공농성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도 조선하청지회 간부 5명을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취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