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약 9000억원이다.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는 총발전 용량 155MW(메가와트) 규모로,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남서쪽으로 180km 떨어진 곳에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베트남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PECC2와 컨소시엄을 맺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의 주기기 공급과 건설, 종합 시운전 등을 담당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월 카타르, 3월 사우디아라비아 등 올해 총 5건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체결했다. 총 규모는 4조3000억원이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베트남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했던 경험이 수주로 이어졌다"며 "베트남은 2030년까지 최대 37.4GW(기가와트)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수주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